기침이 자꾸 나는 이유, 이것 때문일 수 있다?

마른기침이 자꾸 나는 이유?

기침이 자꾸 나는 이유, 이것 때문일 수 있다?

목이 간질거리고 기침이 계속 난다면, 감기가 아닌 소화기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. 바로 '역류성 식도염'이나 '위염'이 그 원인일 수 있죠.

1. 역류성 식도염이란?

역류성 식도염은 위의 내용물, 특히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. 대표적인 증상은 속쓰림, 가슴 통증, 목 이물감, 그리고 마른기침입니다. 위산이 식도에 닿으면서 점막을 자극하고, 기도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만성 기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 이는 특히 밤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.

또한, 장기간 방치된 역류성 식도염은 식도염 악화뿐만 아니라 식도암의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.

출처: 서울대학교병원

2. 위염이란?

위염은 위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로,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. 증상은 상복부 통증, 속 더부룩함, 메스꺼움, 트림, 소화불량 등이 있으며, 만성 위염은 식도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. 위염 자체가 기침을 유발하지는 않지만, 위산 분비가 많아질 경우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.

특히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은 만성 위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,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위축성 위염이나 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.

출처: 서울아산병원 건강칼럼

역류성 식도염 증상

3. 기침이 소화기 질환과 관련 있는 이유

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 인두 및 후두를 자극해 마른기침, 목의 이물감, 쉰 목소리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 특히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고, 누워 있을 때나 식사 후에 더 심해진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.

기침을 주 증상으로 하는 사람 중 일부는 흉부 X-ray나 폐 기능 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, 위산 역류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받는 경우가 많습니다.

4. 예방 및 관리 방법

•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: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.
• 과식, 야식 자제: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은 역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.
• 올바른 수면 자세: 상체를 살짝 올린 자세로 자면 역류를 줄일 수 있습니다.
• 금연과 절주: 식도 괄약근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.
• 식사 시간 규칙적으로 유지하기: 불규칙한 식사는 위산 과다 분비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.
• 스트레스 관리: 스트레스는 위 점막을 자극하고 위산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어 심리적 안정도 중요합니다.

5. 관련 연구 사례

2020년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, 만성 기침 환자의 41%가 역류성 식도염과 관련이 있었으며, 이 중 상당수가 다른 호흡기 증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기침만을 호소했다고 합니다. 이는 기침의 원인을 감기나 천식으로 오해하고 장기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시사합니다.

또한, 위식도 역류 질환(GERD)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기관 연구에서는 치료받지 않은 환자군에서 삶의 질이 현저히 낮았고, 일상생활에서 피로감과 수면 장애를 호소하는 비율이 높았다는 결과도 있습니다.

출처: NCBI Gastroesophageal Reflux and Chronic Cough Study

기침이 계속된다면 단순한 감기로만 생각하지 마세요.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염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.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문의를 찾고,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 무엇보다 조기에 증상을 인지하고 관리한다면, 만성 질환으로의 진행을 막고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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